사진: KBS2 '대한민국-세르비아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중계분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피파랭킹 16위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세르비아에 맞서 박주영(AS모나코)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좌 이근호(감바 오사카)와 우 이청용(볼턴) 그리고 중앙을 두텁게 한 4-1-4-1 전술을 시험했다.
전반 9분 왼쪽 측면 깊숙이 파고든 왼쪽 풀백 김용권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되된 공을 자리를 잡고 있던 박주영이 머리를 이용해 침착하게 왼쪽 구석에 꽂았다.
정확한 위치선정과 헤딩감각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어 후반 8분 박주영의 패스를 이어받은 차두리가 골문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 골문으로 쇄도하던 김영권의 논스톱 슈팅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로 김영원은 공격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조 감독의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 붙이던 대표팀은 후반전 종반 꼭지점 역할을 하던 박주영이 교체 아웃 되면서 공격전개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하며 상대에게 계속 볼을 내 주었다.
이어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1분 수비수의 무리한 드리블로 페트로비치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하며 한 골을 내줬다. 이후 한 골차 리드를 지키며 피파랭킹 16위팀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세르비아와 상대전적 1승1패의 균형을 맞추게 되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박주영의 공격에서의 꼭지점 역할, 기성용의 경기를 조율 능력, 패싱 플레이에 의한 공격, 대표팀 선수들 개개인의 볼을 소유하는 능력이 돋보였다.
경기 후 페트로비치 감독은 "상당히 재미 있는 경기였다. 한국팀이 잘 짜여져 있어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알다시피 주전급 선수 다수가 빠졌고 베스트멤버는 아니었다. 그러나 다가오는 유로 2012 예선 대비에 큰 도움이 됐다. "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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