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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보도

'나가수' 사극패러디, 특징 완벽 묘사

by 글쓰는이 2011. 6. 4.

사진: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캡쳐


예능프로그램 MBC '나는 가수다(나가수)'의 사극 패러디가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출연 가수들의 특징에 맞게 사극 캐릭터를 대입시켜 웃음을 자아낸다.

패러디에 따르면 맹장염으로 잠정 하차 한 임재범은 "병색이 완연한 주상 전하. 몸이 예전같지 않으나 실력과 카리스마는 여전하다"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감수성이 풍부한 이소라는 "중전마마. 왕의 즉위시 정권을 장악하려는 중. 잔병치레로 신경이 매우 날카롭다"라고 적고 있다.

또 임재범으로 인해‘로큰롤베이비’라는 별명을 얻게 된 윤도현은 "주상의 총애를 받는 세자. 권력 욕심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길 좋아하며 자신만의 길을 가고자한다"고 했고, 다른가수들의 무대를 관람하며 리액션이 강한 BMK는 "궁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는 최고상궁"이라고 묘사했다.

‘나가수’출연 후 다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발라드의 여왕’ 박정현은 "후궁에게서 태어난 옹주. 애교가 많다. 서방의 발전된 문물과 교육을 받아 영리하며 서양어도 유창하다. 시기하는 자들에 의한 거지 출신설이 온나라를 떠돌고 있다"고 적었고, 가창력이 출중한 김범수는 "노론 출신의 세력가. 뛰어난 실력 하나로 세를 장악하였다. 훗날 조정을 장악할 야심을 품고있다"고 표현했다.

특정 매니아층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김연우는 "비 세도가들의 지지를 받고있는 청렴한 선비", 자진 하차한 백지영은 "궐 밖으로 시집 간 옹주", 비난 여론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옥주현은 "첩지 기다리는 승은 입은 나인. 갑작스런 신분상승을 시기하는 자들이 많다"라고 묘사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건모는 ‘왕에게 찍혀 귀양간 대군’, 백지영은 ‘궐 밖으로 시집간 옹주’, 정엽은 ‘잘나가는 양반집 도령으로 과거급제했으나 끝내 꿈을 펼치지 못함’이라고 표현했다.

한편,‘나가수’의 사극 패러디에 앞서 삼국지 패러디가 한차례 인기몰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