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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포츠

지동원은 강팀킬러? 맨시티 상대로 2호골

by 글쓰는이 2012. 1. 2.



지동원이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2일 0시(한국시간) 선더랜드의 홈구장인 라이트 스타디움에서는2011-2012 프리미어리그 선더랜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전 선더랜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맨시티를 상대로 여러차례 공격을 막아내며 후반전을 맞았다.

맨시티는 후반들어 공격수 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선더랜드의 강한 조직력을 쉽게 뚫지 못했다. 에딘 제코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도 따랐다.

후반 종반까지 맨시티는 거센 공격을 계속 퍼부었지만 선더랜드 선수들은 강한 투지를 보이며 골문을 지켰다.

90분의 정규시간이 다 흐르고 주어진 후반전 추가시간 3분

경기 종료를 약 15초 가량 앞둔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공격적으로 나온 맨시티의 패스가 차단되어 지동원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지동원은 침착하게 볼을 유지하며 미드필더진에게 패스를 연결하고 공간을 찾아 움직였다.

수비수 3명대 공격수 3명의 상황.

다시 패스를 받은 지동원은 공격형 미드필더 세세뇽에게 패스를 연결한 뒤 수비수 뒤로 침투했다.

수비수 뒷 공간으로 찔러준 세세뇽의 스루패스를 이어 받은 지동원은 뛰쳐 나오는 골키퍼를 제치며 침착하게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내내 끌려다니던 경기에서 리그 1위팀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정적인 골이 나오자 라이트 스타디움에서는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골을 넣고 서포터들을 향해 달려간 지동원은 너무 격분한 남성팬의 키스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동안 출전기회가 적었던 지동원은 첼시전에 이어 맨시티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강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오전 2시경인 현재 지동원의 골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다음 스포츠 중계센터에는 네티즌의 접속폭주로 '버퍼링 중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뜰 뿐 동영상을 감상할 수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