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팀은 지난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상대의 밀집수비에 단 한점도 득점을 하지 못하고 압박수비에 번번히 우리진영으로 밀렸다.

 

 경기초반에는 반짝 티키타카 움직임을 가져가는 듯 보였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이 따로 움직이고 후방에서 찔러주는 롱패스만 들어났다. 물론 롱패스는 번번히 상대에게 공 소유를 넘겨주는 꼴이 이 됐다. 제대로 공격전개가 되지 않자 후방에서 공을 돌리기만 했다. 경기 승리를 바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만 했다.

 

 박주영을 빼고 김신욱을 교체 투입한 후에는 조금 나았다. 김신욱이 190Cm가 넘은 튀니지 중앙수비수와 몸싸움을 해주니 다른 선수들이 공간을 찾고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당초 박주영을 먼저 투입했을때 왜 그렇게 선발을 내세웠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실험을 위해서였더라도 후반전에는 김신욱을 투입해서 변화를 줬어야 하는게 아니가. 경기시간 75분에 투입은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었다.

 아프리카 팀인 튀니지와의 평가전이 조별예선 상대팀인 알제리를 염두해 주고 가진 경기라면 이번 가나전 또한 그 목적이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다.

 

 우리나라와 튀니지의 경기가 끝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알제리는 유럽 두팀과 평가전을 가졌다. 방대한 정보력을 자랑하는 KBS 한준희 해설위원의 해설을 듣다보니 스페인 라리가및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었다. 프리메라리가야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워낙 강팀이다 보니 그 밖에 팀들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관람해 보면 두 팀이외의 팀들도 이 두팀과 맞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곤 한다. 가끔 무승부를 하거나 승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강한 수비를 하다가 역습으로 한방에 상대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득점력을 가진 선수들이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역할을 수행하곤 한다. 알제리에는 이런 공격수가 꽤나 있다. 우리나라가 알제리와의 경기에서도 튀지지전 같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상대 수비에 막히다가 역습한방에 실점하는 그림이 눈앞에 훤하게 그려진다.

 

 처음 조가 선정되었을때 러시아와 비기고 알제리는 이기면 1승1무1패로 16강을 올라갈수 있겠구나. 알제리는 이긴다고 치고 러시아와 무승부를 위해 사력을 다 해야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두차례의 알제리의 평가전을 보니 알제리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어쩌면 3패를 당하지 않으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MBC 축구해설위원 안정환은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중계하며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지 않는다. 축구는 함께 하는 운동인데 같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막바지에는 "대부분이 유럽파 선수고 소속팀에서 시즌을 끝내자 마자 바로와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였을 거"라며 다독였다.

 

 이번 가나전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지난 튀니전에서는 선수들이 체력소진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상태에서 경기를 펼쳤다면 이번 가나전에서는 월드컵을 위해 얼만큼 체력을 최적화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다.

 

 만약 이번 가나전에도 튀지지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는 많이 떨어질 거 같다. 물론 전력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허술한 경기를 펼치는 연막작전일수도 있겠지만 이제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손발을 맞춘 시간도 그리 많지 않는데 그럴 여유가 있을까 싶다. 

 

 가나전에서는 선수들이 그리고 홍명보 감독은 튀지지전과 얼마나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까. 홍명보 감독도 늘 말하지만 평가전에서 골보다 중요한건 경기력이다. (사진: Daum '가나전' 검색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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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소식이다.


윤석영의 EPL(English Premier League)진출이라니


올림픽 직후 맨시티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둥 영국언론의 가십성 기사가 나돌았지만 당시 윤석영은 전남에서의 선수생활에 충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이번 겨울에 또 다시 유럽 1부리그 팀들이 윤석영을 영입할 거라는 기사 일었지만 이적은 오피셜기사가 뜨기전까지는 믿을 수 없기에 큰 기대를 하지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전남드래곤즈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남 드래곤즈는 24일 홈페이지 클럽뉴스를 통해


 "(주)전남 드래곤즈는 윤석영을 박지성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퀸즈파크 레인저스 FC(이하 ‘QPR’)로 이적시키기로 했다. 정식 계약은 QPR에서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 통과 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중인 윤석영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하여 바로 영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선수 계약기간, 이적료 및 연봉 등 세부 계약조건은 양 구단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하였다." 


고 입장을 표명했다.


QPR은 연거푸 무와 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러있던 팀이지만 최근 토트넘 감독직을 맡았던 해리 레드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몇차례 승을 거두며 승점을 쌓고 있다.


QPR이 강등되면 볼턴의 이청용처럼 한번 떨어지면 올라오기 힘든 잉글리시챔피언스리그에서 고된 시간을 견뎌야 하지만 윤석영은 당장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이번시즌 준수한 능력을 보여준다면 다음시즌에 다른팀으로부터 러브콜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과연 윤석영은 얼마나 잘 적응을 할까.


유럽선수들을 상대로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끈끈한 압박수비이라면 유럽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듯 싶은데 박지성, 기성용, 이청용, 김보경 등 이미 우리나라 선수들이 진출 해 있다는게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아시아인 최초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이라는 역사를 썼던 박지성과 같은 팀이라니.


그가 불안한 QPR 수비의 공백을 메워주고 팀을 강등권에서 구출해 내는 모습을 하루 빨리 보고 싶다. (사진: 전남드래곤즈 메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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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14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본선 경기를 대비해 피파랭킹 95위인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가졌다. 뉴질랜드는 11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꽤 수비력이 강하다고 평가 받았다.


경기 초반 비온 후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 때문에 계속해서 패스미스가 났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적응했고 점유율을 높여갔다. 그리고 패스가 물 흐르듯 연결 되면서 골이 터졌다. 구자철이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길게 크로스. 지동원이 볼을 소유하면서 오버랩 해 들어가는 윤석영에게 패스. 윤석영이 측면을 파고들며 박주영에게 낮은 크로스. 박주영이 힐킥으로 골 성공.


한 골을 넣은 후 여러차례 기회가 왔다. 구자철의 중거리 슛이 번번히 골문을 빗나갔다. 하지만 좋은 시도였다. 10개 중 1개라도 들어가면 골 아닌가. 강팀을 상대로 중거리슛만큼 정확도 높은 공격루트도 없을 것이다.


공격진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유럽무대에서 뛰는 해외파들의 실력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와일드카드 김창수의 크로스가 날카로웠다. 지동원의 키와 헤딩력이 있는 만큼 잘 활용하면 좋은 무기가 될 것 같다. 


후반 13분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박주영의 스루패스를 놓친 김보경의 퍼스트터치는 아쉬웠다. 강팀 상대로 쉽게 오지 않을 골키퍼와의 1:1 찬스이기에 좀 더 집중력이 필요할 것 같다.


후반전 대표팀은 점유율은 계속 가져갔지만 이렇다 할 창조적인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지지부진하게 끌고가던 후반 27분. 상대 공격수가 우리진영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낮은 크로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 온 상대 중앙미드필더에게 논스톱 발리슛을 허용했다. 수미의 부재. 기성용은 공격 전개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수비 위치선정에 약점이 있다. K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종우가 국대 김정우만큼의 활약을 해줘야 할 부분. 수비력이 강한 수미의 부재가 왠지 올림픽 대표팀의 운명을 가를 것 같다. 홍정호와 장현수의 부상으로 긴급 수혈됐던 황석호에게 시선이 모아졌다. 황석호는 비교적 공을 침착하게 처리하면서 김영권와의 안정적인 호흡을 보였다.


후반 37분 터진 기성용의 롱패스는 마치 이탈리아 독일전에서 몬톨레보가 발로텔레에게 연결했던 패스 같았다. 남태희는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를 교란시키며 골키퍼 중심 반대방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1-1로 비기는 상황에서 다시 승리를 결정짓는 골이 나온데 큰 의미가 있다.


지동원과 김보경이 교체아웃되면서 공격진에서 볼 소유에 취약점이 드러났고 이는 상대에게 점유율을 내어 주면서 뉴질랜드의 공격기회로 이어졌다. 주전선수와 후보선수들간의 실력격차가 큰 만큼 후보를 6명 밖에 둘 수 없는 올림픽 경기에서 부상이나 경고누적으로 주전이 빠지게 될 경우 큰 전력손실이 예상된다.


수비력이 약하기에 공격축구를 해야겠지만 대표팀 공격진의 공격력이 강팀수비를 교란시킬 만큼이 되지 못한다면 오히려 역습 찬스을 내 줄 것이다. 이때 수비력을 강화해야 한다면 역시 수미가 중요할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20일 세네갈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얼마나 보완된 모습을 보일까. (사진: 네이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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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경기초반 기세를 몰아갔다.


하지만 전반 20분 독일 진영 왼쪽 측면에서 카사노의 창조적인 플레이 한 번에 선제골을 내주었다.


카사노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달고서 논스톱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중앙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발로텔리가 베스테르만과 몸싸움에서 이겨내면서 헤딩골로 연결했다.


발로텔리의 위치선정이 돋보였다.


1점을 내준 후 독일은 만회골을 얻기 위해 공격에 더 박차를 가했지만 제대로 된 공격 전개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다 36분 몬톨리보의 스루패스 한방에 무너졌다.


공격을 위해 수비라인을 당긴 독일 수비의 뒷공간으로 발로텔리가 침투해 들어가면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노이에르는 강슛에 제대로 반응하지도 못하고 골을 헌납했다.


독일은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탈리아의 끈끈한 수비에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스코어 2:0 후반전 독일은 수비수 대신 공격수를 교체투입 했지만 크로스와 중거리슛을 시도하다가 이탈리아에게 역습기회를 제공하기 일쑤였다.


후반전 추가시간 독일은 핸들링 파울을 얻어 외질의 PK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최종 스코어 2:1로 경기종료 됐다.


이탈리아의 수비력과 발로텔리의 골결정력 그리고 독일의 화력부족과 수비 뒷공간 헌납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독일 대표팀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7명이나 포진돼 있지만 리베리 로벤과 같은 돌파형 선수가 없었기 때문일까. 이탈리아의 수비가 너무 견고했던 것일까. (사진: UEFA 공식홈페이지 메인기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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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이하 디트)의 팬들은 벌랜더가 선발로 나서면 '오늘도 승리하겠군'이라고 점친다.

 

물론 그가 가끔 패하는 경우도 있지만 '설마 오늘이겠어'라고 생각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이하 클블)의 홈구장에서 펼쳐진 디트와 클블의 3번째 경기, 첫 경기는 디트가 두번째 경기는 클블이 승리했다.

 

누가 이길지 쉽게 알수 없는 경기에 벌랜더가 선발로 등판했다면 누구라도 디트의 승리를 예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추신수가 1회부터 그 예상을 깨뜨리고 말았다.

 

1회초 디트의 거센 공격이 무득점에 그치고 1회말 클리블랜드의 추신수가 1번 타자로 나왔다.

 

벌랜더의 초구는 스트라이트, 2번째는 볼, 세번째 체인..땅! "Look at up"

 

추신수의 비거리 128M 우월 홈런포가 터졌다.

 

추신수의 선취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클블은 3회 1점을 내주었지만 4회 추가 1점을 보태 최종점수 2-1로 승리했다.

 

벌랜더는 1패를 추신수는 3호 홈런을 추가했다. (동영상 출처: 유투브 MLB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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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자뷰 같다.


 2010년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이하 인테르)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인테르의 골문을 중심으로 두 줄 그물망을 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당시, 무리뉴는 하프라인 이전까지는 공간을 다 내어주고 수비라인을 완전히 내린 채 뚫을테면 뚫어봐라는 전략이었다. 바르샤는 이러저리 패스를 돌려보고 돌파도 해보려 했지만 피지컬을 자랑하는 인테르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그리고 캄비아소, 판데프, 밀리토, 슈나이더의 2:1패스에 의한 논스톱 슛에 무너졌다. 이후, 슈나이더의 가치가 급상승하기도 했다.


 어제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바르샤는 8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그리고 역습 한방에 무너졌다.


 전반종료를 1분도 채 안 남긴 상황 중앙에서 메시의 패스를 가로 챈 램파드가 왼쪽으로 벌려주는 패스를 했고 하미레스가 침투하면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오른쪽에서 함께 뛰어 들어가던 드록바가 골키퍼 중심 반대방향으로 슈팅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샤 수비진은 무게중심이 모두 앞으로 쏠려 뒤쪽으로 낮고 빠르게 들어오는 하미레스의 크로스를 그대로 흘려 보내고 말았다. 단 10초도 걸리지 않은 역습이었다.


 이 장면은 2년전과 같은 결과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날 바르샤는 점유율을 가져가며 공간을 찾는 축구를 했지만 하프라인 아래에서 손짓하며 기다리는 첼시의 힘 있는 수비진에 밀려 나오기 일쑤였다. 물론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스루패스가 두 차례 정도 성공했지만 산체스는 골대를 맞췄고 파르레가스는 체흐 골키퍼가 각을 좁히 나오자 공에 스핀을 과하게 걸었다. 메시는 드리블 돌파로 좋은 위치에서 세 번의 프리킥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비가 많이 내린 탓인지 전문키커들의 슛이 모두 수비벽에 막히거나 허공으로 날아갔다. 

 이날 단연 돋보였던 건 디디에 드록바였다. 드록바는 상대진영으로 길게 넘어오는 공중볼을 대부분 소유하면서 바르샤 수비진을 위협했다. 바르샤 수비의 공격가담을 어느정도 저지한 셈이다. 특히, 수비수 두명을 상대로 공중볼을 획득하는 장면은 가히 놀라웠다.


 과연 2차전은 어떻게 전개가 될까.

 바르샤는 2차전을 캄프 누에서 하기에 홈관중들의 응원과 익숙한 그라운드 환경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바르샤는 라리가 세비야전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예선 빅토리아 플젠전 때도 중앙을 뚫지 못해 고전했었다. 두 경기 모두 바르샤 홈에서 치루어진 경기였다. 첼시가 잠그는 축구를 하다가 1점만 뽑아내면 바르샤는 적어도 3점은 내야하기에 바르샤보다 첼시가 더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다.


 많은 축구팬과 전문가들이 이번에도 바르샤가 우승을 할 거라고 예상하며 레알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 결승을 점쳐왔지만 레알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1-2로 패한데 이어 첼시가 1-0으로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팀이 어느팀이 될 지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혹시,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가 결승전에서 맞붙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의 결과만 보면 홈에서 1점을 허용한 바이에른 뮌헨보다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첼시가 세 팀 중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와 있는 건 사실이다. (사진: UEFA 메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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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8시 45분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의 한 중립경기장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FA컵 셀틱과 하츠의 4강전에 셀틱선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도 기성용은 중앙에서 좌우로 패스를 벌려주며 경기를 조율했다.


전반전 셀틱은 점유율을 높이며 공간을 찾았지만 하츠의 단단한 수비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전반이 끝날 무렵에야 좌우 측면의 크로스 플레이가 몇차례 이뤄졌는데 이 중 기성용이 안타깝게 놓친 기회도 있었다.


기성용은 전반종료 5분전 쯤 상대 패널티라인으로 왼쪽으로 침투해 날아온 크로스를 머리를 틀어 헤딩했지만 골대에 맞고 말았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후반전에 돌입한 셀틱은 시작하자 마자 하츠의 스루패스에 수비가 그대로 뚫리면서 허망하게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 후 셀틱은 한 골을 얻기 위해 상대를 강하게 몰아쳤고 기성용의 공격가담도 활발해 졌다. 하지만 좀처럼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를 5분 가량 앞둔 시점 셀틱은 오른쪽 패널티 부근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이 때 기성용은 전반전에 골대를 맞춘 위치에 다시 자리잡고 있었는데 상대 수비수가 모두 기성용을 놓쳤지만 골대가 또 한 번 기성용의 득점을 가로 막았다. 기성용의 헤딩슛이 다시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 것.


기성용의 얼굴에는 안타까움 가득해 보였다.


이 후 셀틱은 크로스 플레이로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만들어냈지만 수비과정에서 상대 중거리 슛이 셀틱 수비수 손에 맞아 PK가 선언되고 말았다.


결국 셀틱은 1-2로 패하며 기성용의 8호골도 컵 우승의 꿈도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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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 임대)이 2011-2012 분데스리가 시즌 2호골을 성공시켰다.

17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임풀스 아레나 경기장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와 마인츠의 2011-2012 분데스리가 2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선발 출장한 구자철은 경기 초반부터 오버헤드킥을 시도 하는 등 좋은 경기감각을 보였다.

0-1로 뒤지던 전반 43분 구자철은 경기의 판도를 뒤바꿨다.

상대 페널티라인 우측에 자리잡고 있던 구자철은 렐에게 이어받은 땅볼패스를 오른발로 살짝 띄운 후 다시 오른발로 왼쪽 골문을 향해 아웃프런트 킥으로 강하게 감아찼다.

뚝 떨어지는 공에 상대 골키퍼는 손도 제대로 뻗어보지 못하고 골을 허용했다.

골을 성공시킨 구자철은 동료 선수들과 얼싸 안으며 기뻐했다.

전반전에 득점을 하지 못했더라면 힘들게 후반전을 치뤄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동점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강등권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졌다.

구자철은 후반 81분 교체아웃됐다. (사진: 구자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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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이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2일 0시(한국시간) 선더랜드의 홈구장인 라이트 스타디움에서는2011-2012 프리미어리그 선더랜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전 선더랜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맨시티를 상대로 여러차례 공격을 막아내며 후반전을 맞았다.

맨시티는 후반들어 공격수 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선더랜드의 강한 조직력을 쉽게 뚫지 못했다. 에딘 제코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도 따랐다.

후반 종반까지 맨시티는 거센 공격을 계속 퍼부었지만 선더랜드 선수들은 강한 투지를 보이며 골문을 지켰다.

90분의 정규시간이 다 흐르고 주어진 후반전 추가시간 3분

경기 종료를 약 15초 가량 앞둔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공격적으로 나온 맨시티의 패스가 차단되어 지동원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지동원은 침착하게 볼을 유지하며 미드필더진에게 패스를 연결하고 공간을 찾아 움직였다.

수비수 3명대 공격수 3명의 상황.

다시 패스를 받은 지동원은 공격형 미드필더 세세뇽에게 패스를 연결한 뒤 수비수 뒤로 침투했다.

수비수 뒷 공간으로 찔러준 세세뇽의 스루패스를 이어 받은 지동원은 뛰쳐 나오는 골키퍼를 제치며 침착하게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내내 끌려다니던 경기에서 리그 1위팀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정적인 골이 나오자 라이트 스타디움에서는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골을 넣고 서포터들을 향해 달려간 지동원은 너무 격분한 남성팬의 키스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동안 출전기회가 적었던 지동원은 첼시전에 이어 맨시티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강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오전 2시경인 현재 지동원의 골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다음 스포츠 중계센터에는 네티즌의 접속폭주로 '버퍼링 중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뜰 뿐 동영상을 감상할 수 없는 상태이다.
Posted by 글쓰는이
박주영이 칼링컵 두번째 출전만에 첫 골을 성공시키며 프리미어리그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볼톤의 홈구장에서 열린 칼링컵 4라운드 볼턴과 아스날의 경기.

스코어 1-1의 후반 11분 공간을 찾아 움직이던 박주영은 수비 뒤로 찔러준 아르샤빈의 스루패스를 연결 받아 각을 좁히며 나온 키퍼와 오른쪽 골대 사이를 향해 잡지 않고 그대로 오른발로 감아차며 골을 성공시켰다.

박주영이 골을 넣자 흐뭇한 미소를 짓는 뱅거감독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2-1로 앞서게 된 아스날은 여러차례 동점의 위기를 맞았지만 무사히 경기가 종료되어 박주영은 결승골을 기록하게 됐다.

반 페르시라는 거물급 스트라이커가 있는 아스날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

뱅거 감독의 미소가 박주영의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출전으로 이어질 지 기대가 모아진다.
Posted by 글쓰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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