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검색엔진 네이버 캡쳐)


 


 착취가 만연한 대한민국에서 시급 8350원 이라니 비약적인 발전이 아닌가 싶다.


 일부에서는 최저임금 상승을 하게 되면 안그래도 영세한 자영업자들 목메달게 만드는 꼴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는 너무나 남을 따라서 주구장창 우후죽순 늘어나는 사업들이 많다. 무언가 조금 잘된다 싶으면 누군가 그 사업으로 돈을 조금 벌었다 싶으면 개떼처럼 달려들어 그 사업에 뛰어 든다.


 그래 놓고는 잘 되지 않으면 영세하다며 정부탓 기관탓 사회탓 경기탓을 한다. 물론 불경기의 경우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한 곳으로 몰리게 되면 당연히 그 분야는 경쟁이 심해지고 그럴수록 사업주는 수익이 더 낮아지는 경영난을 겪게 될 수 밖에 없지 않는가.


 가끔 찾아보면 드물게 그렇지 않는 고용주들도 있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고용주의 고용자에 대한 처우가 어떠한가. 최저시급을 주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기업주들이 너무 많고 대기업이라고 해도 인력을 최대한 타이트하게 관리하며 낭비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고용해서 자신의 일을 같이 한다는 마인드는 없는 것 같다.


 편파적인 기사를 보도하는 기자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언론조작 정도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목소리가 큰 기업주들의 편에서 작성된 기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고용상태가 기업주들에게 불리하게 이루어져 있다고 판단되어지기 쉽다. 물론 국민이 똑똑하다면 그것조차 잘 걸러서 판단하겠지만


 기업주라면 경영자라면 기본적으로 갑질을 위해 노력할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먼저 만들어 놓은 것을 따라 하면서 쉽게 돈 벌려는 생각을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소비자가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맞출수 있을까. 지금 세상에 없지만 세상에 필요한 게 무엇일까 생각하며 그에 기반에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창작을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부디 하루 빨리 대한민국도 후진국의 마인드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산업이 활성화 되고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각 사업의 경쟁도 훨씬 낮아지고 구직자들은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지기 않을까. 그렇게 되면 많은 기업주들의 갑질도 훨씬 많이 줄어 들게 될 테고


 물론 갑질도 같이 줄 게 될 수 밖에 없는 아픔이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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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 있어서 제대로 수정하지 못하고 글을 올립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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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가 많은 복면가왕.도대체 어떻길래 그럴까 하는 생각에 복면가왕 지난회차를 연속해서 보기로 했다. 


 계속 회차를 이어보던 중 무언가 잠긴듯한 목소리에 익순한 음색 그리고 뛰어난 가창력에 관심이 가는 복면가왕이 있었는데 '딸랑딸랑 종달새가' 가면을 벗자 화들짝 놀랬다. 가수 '진주'가 반갑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크게 자리했다. 얼마만의 공백기를 가지고 모처럼만에 대중에 설수 있는 기회를 가졌는데 조기에 탈락한게 너무나 아쉬웠다. 좀 더 대중의 궁금증을 끌고 가면을 쓴 채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어떨까 싶었다.


 하지만 진주는 워낙 대단한 김연우의 가창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애틋한 마음이 더 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연우의 가창력이야 전문가들도 인정할 정도로 출중하니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냐만 김연우는 이미 어느정도 자신의 자리를 잡은 가수 선배 아닌가. 김연우가 한발 양보했더라면 어떨까 싶다.


 찾아보면 숨은 인재가 생각보다 훨씬 많을텐데 제작진에서는 메이저급 가수가 아니더라도 숨은 인재를 발굴하는데 노력을 더 했으면 어떨까 싶다. 물론 대중이 외면을 한다면 그만이겠지만 실력파의 무명가수가 정상에서 조명을 받았으면 하는 건 나만의 바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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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엄마가 아닌 다른사람이 그 부모만큼 얼마나 잘 키울수 있을까.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생존을 위해 부를 축적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부부가 맞벌이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의 교육은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지 않을까. 아이의 성장과정은 한번 지나치면 되돌리수 없고 그 성장하는 과정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배운 방식을 통해 앞으로 아이가 얼마나 삶을 안정적으로 살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다른이에게 맡기는 부모들은 자연스레 아이가 부모의 도움 없이도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항상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가 보살펴도 모자를 판에 다른사람에게 아이의 양육을 맡기다니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기는 하는걸까.

 

아이를 집안에서 문제가 있게 보내놓고는 그걸 교사에게 모두 덮어씌운다.

 

언제나 그렇듯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은채 남탓만 하는 사람들처럼 자신이 아이에게 소홀하고 또  아이를  불안하게 한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아이의 부모도 아닌 보육교사가 자신의 아이를 함부로 다루었다고 죽일 듯이 비난한다. 언제나 그렇듯 매스컴의 보도에 제 일처럼 더 열불을 내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지만

 

과연 이게 맞는 것일까.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를 다른사람에게 잘 봐달라고 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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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대표팀은 지난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상대의 밀집수비에 단 한점도 득점을 하지 못하고 압박수비에 번번히 우리진영으로 밀렸다.

 

 경기초반에는 반짝 티키타카 움직임을 가져가는 듯 보였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선수들이 따로 움직이고 후방에서 찔러주는 롱패스만 들어났다. 물론 롱패스는 번번히 상대에게 공 소유를 넘겨주는 꼴이 이 됐다. 제대로 공격전개가 되지 않자 후방에서 공을 돌리기만 했다. 경기 승리를 바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만 했다.

 

 박주영을 빼고 김신욱을 교체 투입한 후에는 조금 나았다. 김신욱이 190Cm가 넘은 튀니지 중앙수비수와 몸싸움을 해주니 다른 선수들이 공간을 찾고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당초 박주영을 먼저 투입했을때 왜 그렇게 선발을 내세웠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실험을 위해서였더라도 후반전에는 김신욱을 투입해서 변화를 줬어야 하는게 아니가. 경기시간 75분에 투입은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었다.

 아프리카 팀인 튀니지와의 평가전이 조별예선 상대팀인 알제리를 염두해 주고 가진 경기라면 이번 가나전 또한 그 목적이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다.

 

 우리나라와 튀니지의 경기가 끝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알제리는 유럽 두팀과 평가전을 가졌다. 방대한 정보력을 자랑하는 KBS 한준희 해설위원의 해설을 듣다보니 스페인 라리가및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었다. 프리메라리가야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가 워낙 강팀이다 보니 그 밖에 팀들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관람해 보면 두 팀이외의 팀들도 이 두팀과 맞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곤 한다. 가끔 무승부를 하거나 승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강한 수비를 하다가 역습으로 한방에 상대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득점력을 가진 선수들이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역할을 수행하곤 한다. 알제리에는 이런 공격수가 꽤나 있다. 우리나라가 알제리와의 경기에서도 튀지지전 같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상대 수비에 막히다가 역습한방에 실점하는 그림이 눈앞에 훤하게 그려진다.

 

 처음 조가 선정되었을때 러시아와 비기고 알제리는 이기면 1승1무1패로 16강을 올라갈수 있겠구나. 알제리는 이긴다고 치고 러시아와 무승부를 위해 사력을 다 해야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 두차례의 알제리의 평가전을 보니 알제리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어쩌면 3패를 당하지 않으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MBC 축구해설위원 안정환은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중계하며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지 않는다. 축구는 함께 하는 운동인데 같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막바지에는 "대부분이 유럽파 선수고 소속팀에서 시즌을 끝내자 마자 바로와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였을 거"라며 다독였다.

 

 이번 가나전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지난 튀니전에서는 선수들이 체력소진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상태에서 경기를 펼쳤다면 이번 가나전에서는 월드컵을 위해 얼만큼 체력을 최적화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다.

 

 만약 이번 가나전에도 튀지지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는 많이 떨어질 거 같다. 물론 전력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허술한 경기를 펼치는 연막작전일수도 있겠지만 이제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손발을 맞춘 시간도 그리 많지 않는데 그럴 여유가 있을까 싶다. 

 

 가나전에서는 선수들이 그리고 홍명보 감독은 튀지지전과 얼마나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까. 홍명보 감독도 늘 말하지만 평가전에서 골보다 중요한건 경기력이다. (사진: Daum '가나전' 검색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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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어느때인데 아직도 의리타령일까. 눈뜨고 코베이는 세상에. 김보성이 의리를 말할 때마다 의례 해 왔던 생각이다.

 

최근 자기야 백년손님 프로그램을 즐겨보고 있다. 아직 결혼을 앞둔 예비 사위에게 이렇게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백년손님에서는 약 두달전부터 김보성이 출연해 가게를 운영하는 처가에 머무르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방영되고 있다. 처음에는  장모에게 부탁을 하나 하려해도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했던 김보성이 장인과 낚시도 하고 장인장모를 위해 밥을 만들기도 하는 등 점점 관계가 친밀해 진 것 같았다.

 

어제 방영된 자기야 백년손님 김보성편에서는 김보성이 몸이 좋지 않다는 장모를 대하는 장면이 나왔다. 처가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김보성이 차린 밥을 먹는 김보성과 장인장모. 장모는 속이 좋지 않다며 밥을 조금 밖에 들지 않는다.이에 김보성이 자신이 몸을 한번 봐주겠다고 하며 장모를 누워보라고 한다. 그리고 배 부분을 만지더니 "구체가 있으시다"며 "구체가 오래된 체(滯)인데, 이건 마음에서 쌓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장인에게 허락을 받고 장모와 운동을 하러 갔다 오겠다고 한다.

 

장모와 산에 올라온 김보성은 한 터에 자리 잡고 앉아 장모님을 보며 "구체는 마음의 병인데, 그걸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모가 조심스럽게 자신이 겪었던 힘든 시절을 이야기 한다. 계에 돈을 부었고 믿었던 사람에게 돈을 빌려줬다 받지 못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는 장모. 김보성은 장모의 손을 꼭 잡고 "저는 퉁이라고 생각한다. 먹고 잘 살아라"며 "장모님 따라해 보세요 '퉁'" 김보성과 대화 후 장모는 다소 안정을 찾은 듯 김보성에 말에 활짝 웃었다.

 

인상 깊었던 건 김보성이 장모를 대하는 방식이다. 장모는 평소에도 안색이 좋지 않았다. 김보성이 당장 체했다는 장모를 보고 바로 속에 병이 있을거라고 생각 했다기 보다 아마 평소 장모를 봐 오면서 말할 기회를 기다리다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장모가 체했다고 말하자 자연스럽게 속에 병이 있는 것 같다고 대화를 이어갔다. 어려운 사위에게 장모가 편하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놓을 수 있도록 편한 조건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을 거 같다.

 

글쎄, 이런 모습은 머리로 생각했다기 보다 몸에 베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항상 의리를 외치는 김보성이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지만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은 한 수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진: SBS 자기야 백년손님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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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소식이다.


윤석영의 EPL(English Premier League)진출이라니


올림픽 직후 맨시티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둥 영국언론의 가십성 기사가 나돌았지만 당시 윤석영은 전남에서의 선수생활에 충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이번 겨울에 또 다시 유럽 1부리그 팀들이 윤석영을 영입할 거라는 기사 일었지만 이적은 오피셜기사가 뜨기전까지는 믿을 수 없기에 큰 기대를 하지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전남드래곤즈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남 드래곤즈는 24일 홈페이지 클럽뉴스를 통해


 "(주)전남 드래곤즈는 윤석영을 박지성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퀸즈파크 레인저스 FC(이하 ‘QPR’)로 이적시키기로 했다. 정식 계약은 QPR에서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 통과 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중인 윤석영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하여 바로 영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선수 계약기간, 이적료 및 연봉 등 세부 계약조건은 양 구단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하였다." 


고 입장을 표명했다.


QPR은 연거푸 무와 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러있던 팀이지만 최근 토트넘 감독직을 맡았던 해리 레드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몇차례 승을 거두며 승점을 쌓고 있다.


QPR이 강등되면 볼턴의 이청용처럼 한번 떨어지면 올라오기 힘든 잉글리시챔피언스리그에서 고된 시간을 견뎌야 하지만 윤석영은 당장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이번시즌 준수한 능력을 보여준다면 다음시즌에 다른팀으로부터 러브콜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과연 윤석영은 얼마나 잘 적응을 할까.


유럽선수들을 상대로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끈끈한 압박수비이라면 유럽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듯 싶은데 박지성, 기성용, 이청용, 김보경 등 이미 우리나라 선수들이 진출 해 있다는게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아시아인 최초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이라는 역사를 썼던 박지성과 같은 팀이라니.


그가 불안한 QPR 수비의 공백을 메워주고 팀을 강등권에서 구출해 내는 모습을 하루 빨리 보고 싶다. (사진: 전남드래곤즈 메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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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송된 나가수2에서는 12명의 가수를 초대해 각 조 상위 2명을 새로운 가수로 선발하는 새가수초대전이 진행됐다. 

나가수2 제작진도 식상하다는 걸 인정하고 신선한 바람을 넣으려 했던 것 같다.


두편으로 짤라서 보내겠지 생각했는데 한 번에 열 두 가수의 무대를 다 내보냈다. 너무 길었다. 아무리 집중력이 좋아도 12명의 가수의 무대를 한 번에 다 감상할 수 있을까. 나중에 가서는 내가 감상을 하고 있는 건지 평가를 하고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더원은 정말 노래를 잘 부른다고 느꼈지만 다른 가수의 무대를 듣다보니 점점 잊혀져 갔다. 그리고 접한 B조 가수 타루가 등장했다. '홍대여신'이라는 칭호는 몇 번 들었던 것 같고 '타루 좋다'는 말도 간간히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찾아 들어본 것 같지만 그냥 흘려 들은 노래 중 하나였던 것 같다. 어쩌면 나가수 무대이기에 더 집중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타루는 B조 세 번째 무대에 등장 해 이적의 달팽이를 불렀다. 인터뷰에서는 나오지 않던 귀여운 목소리가 들려 처음에는 깜짝 놀랐고 이윽고 편안해졌다. 속삭이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마치 귀여운 곰돌이 인형을 보는 것 같았다. 특정 마니아층도 이런 매력 때문에 그에게 빠져든 게 아닐까. 잔잔한 반주도 듣기 따갑지 않았고 듣다보니 눈이 감기면서 몽롱해지는 기분이었다. 잠이 안올 때 자기전에 누워서 들으면 딱 좋을 것 같았다. 노래 고음부분이 다가오자 튀는 음이 나올까 걱정했지만 가성을 가미 해 불러 따갑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고 몽롱한 감정도 그대로 유지할수 있었다. 빠르게 진행된 노래. 마지막 부분이 너무 짧아 감정을 추스릴 틈도 없이 끝이 나 조금 아쉬웠다.

지나치게 몽롱한 음악에만 취하는 것도 좋진 않겠지만 가끔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타루 목소리에 잠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다양한 연령대 그리고 각기 다른 기호를 가졌을 청중평가단에게 다시 설 기회를 갖진 못했지만 이번 무대가 타루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됐을 바란다. (사진: MBC '나는가수다 시즌2'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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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3에서는 KBS2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의 여배우 황신혜, 박지윤 그리고 씨스타의 다솜이 출연했다. 방송되기 전 출연진 명단을 접하고 오늘은 재미가 없겠구나라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역시나 재미가 없었다. 게스트도 아닌 패널 최효종이 자신의 가족은 화목하지만 재미없다면서 자신의 형은 "엄마 김치찌개에는 김치가 들어가? 그래?"라는 당연한 질문만 한다고 소개 했는데 이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다.

 

다솜은 이날 시트콤 상에서 엄마인 황신혜를 친엄마였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무리수를 던져가며 방송분량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흔히 쓰는 치고 들어온다는 말처럼 다솜은 황신혜가 말을 하면 옆에서 보조설명을 했다. 황신혜는 다소 의아해 하는 눈빛이었고 보는 입장에서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종전에 다솜이 성형을 했다는 사실을 우연히 접했다. 성형했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그동안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속은 것 같아 그리고 가짜 얼굴이라는 생각에 반감이 들던 차에 형식적인 말만 하고 있으니 더 반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가 선보인 우동과 당면을 볶아서 만든 요리는 내면의 매력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재미없던 토크가 끝나고 사연이 있는 초간단레시피 야간매점 코너가 진행됐다. 함께 출연한 박지윤은 사연이 있다고 했지만 흔히 접할 수 있는 미역국을 소개했고 황신혜는 스팸과 김치를 넣은게 다르긴 했지만 길에 가면 쉽게 사먹을 수 있는 김밥을 소개했다. 야간매점 5호 메뉴로 선정된 다솜의 요리는 조금 특별했다.

 

다솜은 어릴적 맞벌이를 한 부모님 때문에 집에서 혼자 요리를 해 먹는시간이 많았고 그래서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자신이 만든 요리를 선보였다고 한다. 다솜의 말에 의하면 같은 학년 온 친구들이 그 요리를 먹기위해 자신의 집을 찾았다고. 그 사실여부까지는 확인할 수는 없지만 다솜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면서 나도 그랬었나 회상할 수 있었고 나와 같은 사람 냄새가 느껴져 더 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삶은 당면과 우동을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 위에 볶아서 우동의 건더기와 간장을 버무려 만든 이른바 '다솜면'. 유재석은  제작진의 평가가 별 다섯개로 가장 높았다고 소개를 했는데 출연진의 시음 반응을 보니 과연 맛도 그런 것 같았다. 이날 다솜면은 출연자 전원 만장일치로 야간매점 5호 메뉴로 선정됐다.

 

유도선수 조준호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버지를 '사기꾼'이라고 칭하는 등 자신의 이야기를 숨김없이 털어놓으며 어제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됐었다. 물론 아직 어리기에 여유가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사람을 띄워주면서 카메라에 한번이라도 더 노출되는 것보다 자신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끌어내는게 더 낫지 않을까. (사진: KBS2 '해피투게더 3'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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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14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본선 경기를 대비해 피파랭킹 95위인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가졌다. 뉴질랜드는 11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꽤 수비력이 강하다고 평가 받았다.


경기 초반 비온 후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 때문에 계속해서 패스미스가 났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적응했고 점유율을 높여갔다. 그리고 패스가 물 흐르듯 연결 되면서 골이 터졌다. 구자철이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길게 크로스. 지동원이 볼을 소유하면서 오버랩 해 들어가는 윤석영에게 패스. 윤석영이 측면을 파고들며 박주영에게 낮은 크로스. 박주영이 힐킥으로 골 성공.


한 골을 넣은 후 여러차례 기회가 왔다. 구자철의 중거리 슛이 번번히 골문을 빗나갔다. 하지만 좋은 시도였다. 10개 중 1개라도 들어가면 골 아닌가. 강팀을 상대로 중거리슛만큼 정확도 높은 공격루트도 없을 것이다.


공격진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유럽무대에서 뛰는 해외파들의 실력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와일드카드 김창수의 크로스가 날카로웠다. 지동원의 키와 헤딩력이 있는 만큼 잘 활용하면 좋은 무기가 될 것 같다. 


후반 13분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박주영의 스루패스를 놓친 김보경의 퍼스트터치는 아쉬웠다. 강팀 상대로 쉽게 오지 않을 골키퍼와의 1:1 찬스이기에 좀 더 집중력이 필요할 것 같다.


후반전 대표팀은 점유율은 계속 가져갔지만 이렇다 할 창조적인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지지부진하게 끌고가던 후반 27분. 상대 공격수가 우리진영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낮은 크로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 온 상대 중앙미드필더에게 논스톱 발리슛을 허용했다. 수미의 부재. 기성용은 공격 전개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수비 위치선정에 약점이 있다. K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종우가 국대 김정우만큼의 활약을 해줘야 할 부분. 수비력이 강한 수미의 부재가 왠지 올림픽 대표팀의 운명을 가를 것 같다. 홍정호와 장현수의 부상으로 긴급 수혈됐던 황석호에게 시선이 모아졌다. 황석호는 비교적 공을 침착하게 처리하면서 김영권와의 안정적인 호흡을 보였다.


후반 37분 터진 기성용의 롱패스는 마치 이탈리아 독일전에서 몬톨레보가 발로텔레에게 연결했던 패스 같았다. 남태희는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를 교란시키며 골키퍼 중심 반대방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1-1로 비기는 상황에서 다시 승리를 결정짓는 골이 나온데 큰 의미가 있다.


지동원과 김보경이 교체아웃되면서 공격진에서 볼 소유에 취약점이 드러났고 이는 상대에게 점유율을 내어 주면서 뉴질랜드의 공격기회로 이어졌다. 주전선수와 후보선수들간의 실력격차가 큰 만큼 후보를 6명 밖에 둘 수 없는 올림픽 경기에서 부상이나 경고누적으로 주전이 빠지게 될 경우 큰 전력손실이 예상된다.


수비력이 약하기에 공격축구를 해야겠지만 대표팀 공격진의 공격력이 강팀수비를 교란시킬 만큼이 되지 못한다면 오히려 역습 찬스을 내 줄 것이다. 이때 수비력을 강화해야 한다면 역시 수미가 중요할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20일 세네갈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얼마나 보완된 모습을 보일까. (사진: 네이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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