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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15 대한민국 뉴질랜드 2-1승리, 뉴질랜드전이 남긴 과제

올림픽이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14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본선 경기를 대비해 피파랭킹 95위인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가졌다. 뉴질랜드는 11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꽤 수비력이 강하다고 평가 받았다.


경기 초반 비온 후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 때문에 계속해서 패스미스가 났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적응했고 점유율을 높여갔다. 그리고 패스가 물 흐르듯 연결 되면서 골이 터졌다. 구자철이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길게 크로스. 지동원이 볼을 소유하면서 오버랩 해 들어가는 윤석영에게 패스. 윤석영이 측면을 파고들며 박주영에게 낮은 크로스. 박주영이 힐킥으로 골 성공.


한 골을 넣은 후 여러차례 기회가 왔다. 구자철의 중거리 슛이 번번히 골문을 빗나갔다. 하지만 좋은 시도였다. 10개 중 1개라도 들어가면 골 아닌가. 강팀을 상대로 중거리슛만큼 정확도 높은 공격루트도 없을 것이다.


공격진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유럽무대에서 뛰는 해외파들의 실력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와일드카드 김창수의 크로스가 날카로웠다. 지동원의 키와 헤딩력이 있는 만큼 잘 활용하면 좋은 무기가 될 것 같다. 


후반 13분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박주영의 스루패스를 놓친 김보경의 퍼스트터치는 아쉬웠다. 강팀 상대로 쉽게 오지 않을 골키퍼와의 1:1 찬스이기에 좀 더 집중력이 필요할 것 같다.


후반전 대표팀은 점유율은 계속 가져갔지만 이렇다 할 창조적인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지지부진하게 끌고가던 후반 27분. 상대 공격수가 우리진영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낮은 크로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들어 온 상대 중앙미드필더에게 논스톱 발리슛을 허용했다. 수미의 부재. 기성용은 공격 전개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수비 위치선정에 약점이 있다. K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종우가 국대 김정우만큼의 활약을 해줘야 할 부분. 수비력이 강한 수미의 부재가 왠지 올림픽 대표팀의 운명을 가를 것 같다. 홍정호와 장현수의 부상으로 긴급 수혈됐던 황석호에게 시선이 모아졌다. 황석호는 비교적 공을 침착하게 처리하면서 김영권와의 안정적인 호흡을 보였다.


후반 37분 터진 기성용의 롱패스는 마치 이탈리아 독일전에서 몬톨레보가 발로텔레에게 연결했던 패스 같았다. 남태희는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를 교란시키며 골키퍼 중심 반대방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1-1로 비기는 상황에서 다시 승리를 결정짓는 골이 나온데 큰 의미가 있다.


지동원과 김보경이 교체아웃되면서 공격진에서 볼 소유에 취약점이 드러났고 이는 상대에게 점유율을 내어 주면서 뉴질랜드의 공격기회로 이어졌다. 주전선수와 후보선수들간의 실력격차가 큰 만큼 후보를 6명 밖에 둘 수 없는 올림픽 경기에서 부상이나 경고누적으로 주전이 빠지게 될 경우 큰 전력손실이 예상된다.


수비력이 약하기에 공격축구를 해야겠지만 대표팀 공격진의 공격력이 강팀수비를 교란시킬 만큼이 되지 못한다면 오히려 역습 찬스을 내 줄 것이다. 이때 수비력을 강화해야 한다면 역시 수미가 중요할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20일 세네갈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얼마나 보완된 모습을 보일까. (사진: 네이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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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글쓰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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