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이 배우도 오디션을 본다고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는 배우 엄지원이 출연해 톡톡튀는 매력을 과시했다.
신인시절 소속사에서 방치된 배우였던 엄지원은 택시를 타고 혼자서 방송국을 찾았다. PD가 다양한 연기를 주문하기에 '조그만 거 시키면서 별 걸 다 시켜'라고 생각했다는 엄지원은 결국 주연에 캐스팅 되었고 드라마 시청률은 20%가 넘어 갔다. 얼굴이 알려진 후에도 별다른 작품이 안 들어 오자 엄지원은 영화 '똥개'에 출연하는 여배우를 뽑는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장을 찾아갔다. 당시 소속사에서는 '부르지도 않는데 네가 왜 가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곽경택 감독은 엄지원에게 전화를 통해 정중하게 출연 프러포즈를 했다.
영화 '극장전'도 지명오디션을 통해 출연하게 됐다는 엄지원에게 이경규는 "저는 배우들은 캐스팅이 정해지면 정해진 대로 하는 줄 알았는데,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도 오디션을 본다"고 의아해 했다.
MC 김제동 또한 "저희가 생각하는 여배우는 작품하고 끝나면 여가를 즐기는 이미지였다"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엄지원은 한 팬이 자신을 "얼굴 말고 연기력으로 승부해서 좋아요"라고 평가한데 대해 "그래도 완전한 연기파는 아니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SBS '힐링캠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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