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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보도

전효성 눈물 고백, "아빠의 손이 너무도 차갑고 딱딱했다”

by 글쓰는이 2011. 7. 6.


시크릿의 전효성이 고인이 된 아버지의 기억을 떠올렸다.

5일 방송된 SBS‘강심장’에서 전효성은 연습생 시절 가슴 찡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디션 ‘배틀신화’에서 최종 12인에 들어 전속계약을 맺고 서울에서 생활하게 된 전효성.

“청주에서 서울로 와 중간고사를 봤는데 3과목 중 2과목에서 100점을 받았다.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아빠가 평소와 다르게 ‘아빠 놀래키면 어떡해’라고 하시더라”

그리고,“시험이 끝나고 청주 내려가서 아빠를 뵙게 됐는데 아빠가 내가 알던 아빠가 아니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아빠가 굉장히 마른 모습으로 병실에 누워계셨다. 목 안 가득 임파선 암이 퍼져서 40일 동안 굶으셨다."며 그 모습을 보고는 충격에 빠졌다는 전효성은“내가 걱정할 까봐 가족들이 말을 안 하셨고 나 또한 가족들에게 신경을 못 써서 몰랐던거다”고 전했다.

다음날 연습이 있어서 다시 서울로 올라간 전효성은 잠을 청했는데.

"너무 깊은 잠이 들었다. 일어나서 휴대폰을 봤더니 부재중 전화만 40통이 와 있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청주에 갔다. 알고보니 아빠가 동생 생일인 5월 6일이 지나고 7일 자정에 산소호흡기를 떼셨다”고.

'왜 내가 꿈을 위해 아빠의 마지막 순간도 지키지 못했나'고 자책했다며 “싸늘하게 식은 아빠를 보니 그제야 이별이 실감이 났다. 마지막으로 잡아본 아빠의 손이 너무도 차갑고 딱딱했다”고 전했다.

그 후‘오소녀’가 해체 돼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전효성은“‘시크릿’으로 1위를 했을 때 아빠 생각이 많이 났다”고. (사진: SBS '강심장'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