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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보도

신정환, '징역 8개월' 선고에 "달게 받겠다."

by 글쓰는이 2011. 6. 3.

     사진: KBS '상상플러스 시즌2' 출연분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형사10단독 이종언 부장판사는 신정환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판사는 “동종전과로 2회나 벌금형을 받은 점이 있음에도 이번 범행을 저지른 점, 범행횟수나 기간·도박자금 규모 등에 비춰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또 “세부에 도착하자마자 카지노를 찾았고 가진 돈이 없는데도 거액을 계속 빌려 도박을 한 점, 방송녹화 일정이 있음에도 귀국하지 않았던 점에 비춰 도박중독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대중과 팬의 사랑으로 번 돈을 외국 카지노에서 탕진해 국민에 큰 실망을 줬고 범행이 알려진 뒤에도 공인으로서 책임지려는 모습보다는 입국을 회피하는 등의 태도를 보였다”며 “사회적 파급 효과가 적잖아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뉘우치고 있고 수술한 다리의 치료가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이 판사의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질문에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신정환측 관계자는 항소여부에 대해 그의 건강을 염려하며 “ 변호사와 상의할 계획이며 아직 항소 여부는 결정이 난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초까지 필리핀 세부의 한 카지노에서 판돈 2억 1천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그는 2003년과 2005년에도 상습도박죄로 기소돼 각각 500만원과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