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영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2PM 조권 우영, 시스타 보라 다솜, MIB 강남을 게스트로 초대 해 진행됐다.



 게스트들이 차례로 자기소개를 마치고 개인기를 뽐내면서 시스타 다솜이 물개소리를 성대모사했다. MC과 게스트 모두가 놀란 반응을 보이자 시스타의 보라도 동료를 챙기고 싶은 마음이었는지 "어 신기하다"고 말했다. 2PM 우영은 자신의 소감을 말하는 등 다른 출연진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유재석은 보라의 반응을 잡아냈다. "보라씨는 많이 봤을텐데 신기하다고 말한다" 한바탕 웃음이 일면서 시스타 멤버간의 훈훈한 정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대화가 오가며 게스트들이 소속사 사장님에게 서운한 점을 이야기를 하던 중 G4의 김원효는 2PM 우영의 말을 개그맨인 자신과 연관지었다. 말 할 타이밍을 잡고 있던 G4 허경환은 대화의 주제가 넘어갔다고 여겼는지 말하려다 주춤했다. 유재석은 허경환을 지긋이 바라보다가 "얘기해요 허경환씨"라며 살려냈다. 유재석의 갑작스런 관심에 허경환은 "예?"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주변 MC들은 "자신감있게 말하라"며 허경환을 독려했다. 사장님의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럽다는 큰 재밋거리는 아니었지만 허경환은 카메라를 한 번 더 받게 됐다.



 이어진 야간매점 코너, 강남이 만든 간초밥을 시식하고 퍽퍽해 해 하는 박미선에게 유재석은 김치초밥을 젓가락에 짚어 권했다. 박미선이 입을 벌리고 다가오자 갑자기 김치초밥을 뒤로 빼며 "간장을 안찍었네"라고 천연덕스레 말했다. 그리고 다시 박미선의 입으로 향할 때 은지원이 "저도 김치 좀 주세요"라고 말하자 "그럴까요"라며 은지원에게 김치초밥을 건네 한바탕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놀라운 건 다른 MC와 게스트들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순간에도 유재석은 전체를 관찰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를 보며 토크의 맛을 살릴 줄 알기에 그를 유느님이라고 부르는게 아닐까. (사진: KBS2 해피투게더3 캡쳐)

Posted by 글쓰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