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경기초반 기세를 몰아갔다.


하지만 전반 20분 독일 진영 왼쪽 측면에서 카사노의 창조적인 플레이 한 번에 선제골을 내주었다.


카사노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달고서 논스톱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중앙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발로텔리가 베스테르만과 몸싸움에서 이겨내면서 헤딩골로 연결했다.


발로텔리의 위치선정이 돋보였다.


1점을 내준 후 독일은 만회골을 얻기 위해 공격에 더 박차를 가했지만 제대로 된 공격 전개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다 36분 몬톨리보의 스루패스 한방에 무너졌다.


공격을 위해 수비라인을 당긴 독일 수비의 뒷공간으로 발로텔리가 침투해 들어가면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노이에르는 강슛에 제대로 반응하지도 못하고 골을 헌납했다.


독일은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탈리아의 끈끈한 수비에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스코어 2:0 후반전 독일은 수비수 대신 공격수를 교체투입 했지만 크로스와 중거리슛을 시도하다가 이탈리아에게 역습기회를 제공하기 일쑤였다.


후반전 추가시간 독일은 핸들링 파울을 얻어 외질의 PK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최종 스코어 2:1로 경기종료 됐다.


이탈리아의 수비력과 발로텔리의 골결정력 그리고 독일의 화력부족과 수비 뒷공간 헌납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독일 대표팀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7명이나 포진돼 있지만 리베리 로벤과 같은 돌파형 선수가 없었기 때문일까. 이탈리아의 수비가 너무 견고했던 것일까. (사진: UEFA 공식홈페이지 메인기사 캡쳐)

Posted by 글쓰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