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는 용감한형제(강동철)가 '사람들이 내가 만든 노래가 맞느냐고 의심을 한다’는 고민을 들고 출연, 어두웠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날 MC강호동의 "학창시절 때 강북지역에서 무서운 십대로 소문이 났다"는 질문에 강동철은 "못되게 유명했다. 친구들은 내가 무서워 말도 못 걸었다"며 "아버지가 장남에 대한 기대가 커서 나를 차별했다. 하지만 밖에서는 싸움을 잘하니 친구들이 잘 따랐다. 그렇게 조금씩 망가졌다"며 고백했다.

강동철은 꿈이없었냐는 질문에 "어둠의 길을 가기로 마음을 정했었다. 실제로 한발씩 가고 있었다"며 계속 말을 이었다.



그는 "고등학교 자퇴하고 집에 갔는데 형사들이 집으로 찾아와 수갑을 채웠다"며 "학교폭력 관련 학생들을 선도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였다. 시경에 잡혀가서 부모님 앞에서 포승줄을 차고 유치장으로 들어갔다. 보호관찰을 2년 동안 살다 나왔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어머니는 실신하시고 아버지는 눈가가 촉촉하셨다. 처음으로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그때 눈물이 나오더라. 부모님이 가는 모습을 계속 보고 계시더라"며 고개를 떨구었다.


강동철은 또 "혼자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 겁도 많이 났다. 아무도 없고 나 혼자인 것 같았다"며 "보호관찰 2년 다 받고 나와서 '내가 왜 인생을 이렇게 살고 있을까' 싶고 무서워지고 잠도 못 이뤘다"고 전했다.

한편, 용감한형제는 손담비 '미쳤어', '토요일밤에', 애프터스쿨 '너때문에', 유키스의 '만만하니'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하며 가요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다. 잘 알려진 바에 따르면 2004년부터 170곡의 음원 수익이 100억원에 이른다고.

Posted by 글쓰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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