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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1 박재훈 박혜영, 사위 장모 갈등 고백 - 4년 동안


탤런트 박재훈 레슬링선수 출신 박혜영 부부가 사위 장모 갈등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SBS <자기야>에는 박재훈 박혜영 부부가 출연, 박혜영은 '부부라는 이름 내려놓고 싶다!'는 주제로 남편과 친정어머니의 갈등에 대해 털어놨다.

박혜영은 "친정 어머니 도움을 받아 신접살림을 꾸렸다. 남편은 기가 죽지 않냐. 엄마는 조금 못 마땅한 느낌 들거고."며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장문>

박혜영은 "임신을 하고 시댁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상하게 결혼하고 남편일이 끊겨버렸다. 남편은 일을 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고 저는 열심히 해야 되잖냐. 근데 보는 엄마는 제가 결혼하자 마자 고생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을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는 연예인이라는 직업도 잘 모르시니 사위의 입장보다는 오로지 제 입장에서만 보지 않냐. 그래서 화살이 계속 오빠에게 갔다."며 갈등의 출발점을 얘기했다.

박혜영은 "제가 일이 끝나면 남편은 밖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여가로 고스톱을 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전화가 오면 '어 엄마 고스톱 쳐'고  끊고 하니까 엄마는 내가 매일 고스톱만 치며 놀음을 하는 걸로 생각하셨다. 또 제가 술 한잔 마셨다고 하면 매일 술 마시는 것 같이 생각하고. 그럼 박서방은 뭐하고 있는 거냐며 저에 대한 마음이 오빠에게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고스톱을 매일 치니 어느날 새벽에 갑자기 전화가 왔다. 밤새 잠을 못 주무신 어머니가 당장 친정집으로 오라고 전화를 하셨다. 그래서 새벽에 둘이 갔다. 너는 왜 내딸이 놀음을 하는데 가만히 있느냐고 물으시니 참던 남편도 대들었다."고 전했다.

MC 김용만은 박재훈에게 설명을 요구, 박재훈은 "어머님의 마음은 이해한다. 자신의 힘든 상황이 떠올랐고 왜 나만 미워할까라는 생각에 '잘 아시지도 못하면서 왜 화부터 내십니까. 정말 답답합니다'고 말하고 나가버렸다." 며 답했다.

다시, 박혜영은 "부부가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배우자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으면 사는게 힘이든다."며 또 하나의 사건을 얘기했다.

박혜영은 "아이를 낳은 날, 소식을 듣고 오신 엄마는 아직 마음이 안 풀리고 불편했을테니 남편의 인사를 안 받았다. 또 그러니 저희 남편도 자존심이 상하니 밖으로 나가버렸다. "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낳는 날 축복을 받아야 하는데 아이를 낳고 눈을 떠 엄마는 화가나서 기분 나빠하는 표정을 짓고 있고 너무 서러웠다. 순간 모든게 다 터졌다. '내가 집 나가면 될 거 아니에요!' 그런 다음에 애를 안고 나와버렸다."며 설명했다.


이에 MC 김원희는 "집을 나온거죠?"고 물으며 듣는 이들에게 별거를 확인시켜 줬다.

박혜영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두 사람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고 나를 좀 이해해주고 자기들 자존심을 조금 꺽으면 될 걸 왜 나를 이렇게 가슴아프게 할까"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몸무게가 22kg가 쪘는데 두달 사이에 다 빠졌다. 그리고 나서도 열심히 일만 했다."고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어느날) 남편이 집 앞에 찾아 왔더라. 오빠는 '나는 그 고통을 받고 싶지도 않고 상상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 같이 살기 위해서는 죽을 때까지 엄마와 자기가 마주치치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전했다.

이어, "마음이 여린 남편도 장모님에게 잘 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 샤워기 틀어 놓고 울며 못견뎌 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힘들었다."며 남편의 마음을 헤아렸다.


앞서 "저희가 결혼 한 지 4년 반이 됐는데, 4년 동안 친정엄마와 남편이 떨어져 살았다"고 설명한 박혜영은 이야기를 새로운 방향으로 끌고가는데,

박혜영은 "시 아버님이 지난 1월에 돌아가셨다. 엄마가 그 말을 듣고 오셔서 3일 내내 계셨다. 그리고 엄마가 오빠의 인사를 처음으로 받으셨다. 엄마도 쓸쓸하고 힘들어하는 (오빠의)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던 거다. 엄마는 오빠가 미운게 아니라 딸이 고생해야 하는 오빠의 환경이 싫었던 거다."며 설명했다.

그 후, "그리고 몇개월이 지난 후 별장으로 오라고 하더라. 그런데 전화가 왔다. 재훈이는? 엄마가 무뚝하신데 그렇게 물으셔서 당황했다. 장어도 사놓고 고기도 사놨으니 데리고 오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듣고 있던 박재훈은 "시간이 지나서 그 전화를 받았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그 계기에 대해 "저는 느낀다. 돌아가신 아버님이 그렇게 말씀을 해주셨을거 같다. '나 이제 갈 날이 얼마 안됏으니 소원이 있다면 우리 아들한테 마음 좀 풀어 부시고 아들 잘 부탁한다고'"며 설명했다.


이어 MC의 영상편지 요구에 박재훈은 "제가 4년동안 제대로 못한 것, 어머니께 예전에 대들었던 것 죽을 죄를 졌니다. 앞으로 40년동안 어머니 엎고 다닐 정도로 아들 노릇 잘 하겠습니다. 저희 혜영이, 제 뼈가 뿌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혜영이만은 사랑하면서 살겠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며 긴 이야기를 매듭 지었다. (사진: SBS '자기야' 캡쳐)

Posted by 글쓰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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