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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3 리틀아이유 유제하 소속사 없다더니, 속일 의도 없었다? 5

2일 방송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13살) 유제하 양이 기타를 들고 등장 해 출중한 실력으로 노래를 선보였다. 방송 후 이 소녀는 '리틀 아이유' '스타킹 유제하'는 키워드로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제하 양은 "9살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고 키타 배운지는 1년"고 자기를 소개했다.

특히 이 소녀의 어른스러운 말에 눈길이 갔는데,

MC의 이어진 질문에 "예쁘게 춤추며 노래하는 것보다 기타치며 노래하는 게 재밌다. 지금은 아이돌이 멋지고 대세지만 3년뒤에는 기타치고 노래하는 아이들이 부각될거라 예상한다."며 유창하게 답했다.

또,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은데 왜 오디션에 나가지 않았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호동오빠 저는 심사 받고 싶지 않다. 15살때 가수가 되는게 꿈이다. 앞으로 스스로에게 용납할 시간이 3년이나 있다."며 답했다.

이 소녀의 이런 모습에 문희준은 "아무래도 뒤에 누가 있는거 같다. 소속사가 있냐?"고 물었지만 유제하 양은 "없다"고 답했고, "정말 없냐"는 질문에도 "네"고 답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과장되게 칭찬하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노래를 한 곡 더 선보인 후에도 이 소녀는 계속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었는데, "10년이 걸려도 내 자격이 충분히 된 다음에 나가야지 잠깐 비치는 가수가 되고 싶지 않다. 빨리 달려가면 조금 더 빨리 도착할 수 있고, 해서 사람들은 빨리 가는 열차를 타려하지만 그 열차를 타고 가는 동안에는 주변환경도 못보고 광격도 못보고. 느끼지 못할 바에야 안 가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방송을 보고, 또래에 비해 생각하는 수준이 높은 아이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방송 하루 뒤인 3일 이데일리뉴스는 유제하 양의 소속사인 푸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일 SBS `스타킹`에 출연한 유제하 양은 푸키엔터테인먼트와 이미 전속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올 연말께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며 보도했다.

또 소속사는 "절대 속이려는 의도는 없었다. 유제하 양이 `스타킹`에서 말한 대로 15세가 되기 전까지는 방송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꾸준히 유제하 양의 음악적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지금보다는 3년 뒤의 가능성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만 전했을 뿐이다.

소속사가 없고 3년 뒤에 데뷔를 생각하고 있다는 소녀가 하루아침에 소속사가 생겼고 연말에 데뷔하게 됐다.

'절대 속이려는 의도는 없었다.'

속였지 않은가.

이 보도가 나간 후 다른 매체에서도 유제하 양이 소속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3일 스타뉴스는 "아직 정확한 데뷔시기를 말하기는 힘들지만 올 연말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나이를 떠나 실력으로 승부할 것"는 말을 전했을 뿐 사과는 보이지 않았다.

또, 일부매체에서 전화통화형식으로 내용을 전해 들은 것으로 보아 소속사에서 매체들에게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13살 어린 소녀를 마녀사냥의 대상으로 삼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소속사라면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고 그에 대한 해명과 사과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 그냥 어리니 넘어가자?

TV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 그저 쉽게만 생각할 문제는 아닌 듯 싶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osted by 글쓰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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